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만주 문자 (문단 편집) == 개요 == >[[누르하치|태조 수러 버일러]][* (역자 주석) 수러 버일러: 한을 칭하기 전까지의 누르하치를 가리키는 말로, ‘버일러’란 집단의 수령을 뜻하는 만주어]께서 몽고의 글을 바꾸어 만주 말을 쓰기를 원하자 어르더니 박시[* (역자 주석) 박시: 학자에 대한 존칭]와 가가이 자르구치[* (역자 주석) 자르구치: 원래 재판관을 뜻하는 몽골어]가 말하기를, >||“저희는 몽고의 글을 배웠기 때문에 (글을) 안다고 할 것입니다. 옛날부터 내려온 글을 이제 왜 바꾸도록 하겠습니까?”|| >라고 하며 말리며 말하자, 태조 수러 버일러께서 말씀하시기를, >||“[[명나라|니칸 구룬]][* (역자 주석) 니칸 구룬: 한인의 나라, 즉 명나라를 가리키는 말]의 글을 크게 읽으면 [[한족|니칸]]의 글을 아는 사람과 알지 못하는 사람 모두 (그 뜻을) 이해한다. [[몽골|몽고 구룬]]의 글을 크게 읽으면 글을 알지 못하는 사람도 모두 이해한다! 우리의 글을 몽고의 글로 써서 크게 읽으면 우리 구룬의 글 모르는 사람은 이해하지 못한다! [[후금|우리 구룬]]의 말로 쓴다면 왜 어렵겠는가? 한편 몽고 구룬의 말은 왜 쉬운가?”|| >라고 말씀하셨다. 그러자 가가이 자르구치와 어르더니 박시가 대답하기를, >||“우리 구룬의 말로 쓴다면 정말 좋습니다. 바꾸어 쓰기를 저희가 할 수 없기에 말린 것입니다.”|| >(라고 하였다.) 태조 수러 버일러께서 말씀하시기를, >||“‘아’라는 글자를 써라. ‘아’의 아래에 ‘마’를 쓴다면 ‘[[아버지|아마]]’[* (역자 주석) 아마: 아버지를 뜻하는 만주어]가 아니냐? ‘어’라는 글자를 써라. ‘어’의 아래에 ‘머’를 쓴다면 ‘[[어머니|어머]]’[* (역자 주석) 어머: 어머니를 뜻하는 만주어]가 아니냐? 내가 다 생각해 두었다. 너희가 써 봐라. 된다!”|| >고 하며 홀로 버티면서 몽고의 글로 써서 크게 읽는 글을 만주 말로 바꾸게 하였다. 그때로부터 태조 수러 버일러는 만주 글을 창제하시어 만주 구룬에 널리 퍼트렸다. >---- >-『청실록(淸實錄): 만주실록(滿洲實錄)』 권3, 110~112쪽.[* 구범진, 『청나라, 키메라의 제국』, 민음사, 2012, Ebook에서 번역 인용] {{{+5 ᠮᠠᠨᠵᡠ ᡥᡝᡵᡤᡝᠨ}}} [[만주어]] 표기에 쓰는 문자. [[금나라]]에서 여진어를 표현하기 위해 따로 [[여진 문자]]를 만들었지만, [[한자]]와 마찬가지로 [[표의문자]]였기 때문에 문자의 개수가 너무 많아 실생활에서 별로 쓰이지 않았다. 금나라 멸망 이후로는 주로 구어로만 쓰였고 문자로 적어야 할 때는 몽골 문자로 적었는데, 몽골 문자로 여진어 발음 전체를 적을 수 없었기에 한계가 있었다. 그래서 1599년에 [[누르하치]]의 명령하에 가가이와 어르더니가 몽골 문자를 자모와 부호를 덧붙이는 방식으로 개량하여 만주 문자(무권점만문)를 만들었다. 이후 1632년에 신만문(유권점만문)으로 개조되어 오늘날까지 전해져 오고 있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